백당나무(불두수·佛頭樹)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11-13     경남일보
백당나무 열매
 
인동과에 속하는 백당나무는 낙엽활엽으로 키 크기가 3m 전후로 자라고 어린가지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넓은 난형 또는 둥근 타원형으로 서로 마주 나 있고 잎 끝이 셋으로 갈라져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나 있다. 꽃은 짧은 가지 끝에 5~6월경 백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적색으로 익으며 겨울 내내 매달려 관상용으로 즐기기도 한다.

백당나무는 어린가지와 잎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불두수(佛頭樹)라고 한다. 불두수는 진통 진정 진경 이뇨 거풍(祛風) 통경(通經) 소종(消腫)등의 약효가 있고 부종 소변불리 월경불순 신경통 관절통 요통 타박상 히스테리 가려움증 등을 치료한다. 옛날부터 민간약으로 부기가 있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사용해 왔다고 전래되고 있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