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강원과 물러설 곳 없는 한판 승부

2013-11-15     최창민
경남의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최대 전환점이 될 강원전이 이번 주말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경남은 16일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강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7승 11무 16패 승점 32점으로 11위를 지키고 있는 경남은 12위인 강원(12위 6승 11무 17패)의 29점에 쫓기고 있다.

승점이 불과 3점차이 밖에 안나 이번 경기에서 만약 경남이 패하게 된다면 일단 승점이 32점으로 같아진다.

골 득실 차로 따져서 경남이 강원에 우위에 있어 11위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직까지 경남은 강원전을 포함해 24일 제주, 27일 대전, 30일 대구전이 남아 있고, 강원 역시 23일 전남, 27일 대구, 30일 제주전이 남아 있어 어떤 변수가 작용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남은 이번 강원전에서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경남이 강원에 이긴다면 승점을 6점차이로 늘릴 수 강등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다.

경남은 김형범을 비롯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인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김인한은 지난해 10골 2도움으로 12골 7도움의 까이끼(25, 울산)에 이어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으로 그룹A(상위 스플릿)와 FA컵 준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 그만큼 김인한의 활약이 강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인한은 최근 “몸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다. 부상때문에 오래 쉬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형범은 특기인 프리킥을 내세워 경남을 위기에서 구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3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후 3일 성남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등 날카로운 킥 능력을 발휘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바 있다.

또한 경남은 최근 부진하지만 부발로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형범
사진은 지난 3일 성남전에서 김형범(중앙)과 최영준(왼쪽)이 수비진을 따돌리고 돌파하는 모습. /사진제공=경남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