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진득찰(희첨)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11-20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털진득찰은 1년생 초본으로 키 높이 50~100cm 정도로 줄기는 곧게 서고 자색을 띠며 가지에는 회백색의 긴 털이 밀생해 있다. 잎은 난형 또는 난상 삼각형에 서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8~9월에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는 9~10월에 결실한다.

털진득찰은 꽃 피기 전 전초(全草)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희첨이라고 한다. 희첨은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은 없으며 약효는 혈압강하제로 고혈압의 치료에 사용한다. 그 외 급성간염 사지마비 상처출혈(傷處出血) 항염(抗炎) 근골동통(筋骨疼痛) 요슬무력(腰膝無力) 제풍습(除風濕) 소종종독(消腫腫毒) 학질 등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털진득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