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용노동청 ‘클린신고센터’ 효과

민원인 금품반환 사례 매년 증가

2013-11-27     한호수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부산고용노동청이 설치한 ‘클린신고센터’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이달 현재 클린신고센터에 23명의 직원이 민원인으로부터 총 435만 원의 금품을 민원인들로부터 받아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센터에 신고되는 금품 대부분은 취업지원, 근로감독 업무 등 시민접촉이 많은 부서 직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민원인들이 일방적으로 두고 간 것들이다,

금품반환은 2010년 9건, 2011년 11건, 지난해 29건, 올해 현재 2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 A씨 앞으로 우편물이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밀린 임금을 지급받도록 도움을 주어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와 상품권 30만 원이 들어있었다.

수차례 감사의 뜻으로 식사라도 대접을 하겠다고 했으나 계속 거절하자 민원인 B씨가 상품권을 우편으로 보낸 것이다.

상품권을 받은 A씨는 클린신고센터에 금품반환신고를 했다.

부산고용노동청 이태희 청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만큼 앞으로 클린신고센터를 비롯 부조리 척결을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공직사회 내부에 청렴 분위기가 생활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