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배드민턴 클럽 클럽탈퇴·제명에 반발

연합회측, 연합회위상 실추 책임져야

2013-11-29     최창민
진주시배드민턴연합회가 진산배드민턴 클럽의 ‘클럽탈퇴·제명’을 결정하자 진산배드민턴클럽이 반발하고 나섰다.

진주시배드민턴연합회는 27일 오후 진주 갑을가든에서 열린 연합회상벌위원회에서 진산배드민턴클럽에 대한 ‘클럽탈퇴와 조욱구회장 외 3명에 대한 회원영구제명’을 가결시켰다.

이날 열린 상벌결정문에는 진산배드민턴클럽에 대해 ‘각종 언론과 진주시에 상벌 결정문에 대한 부당함과 무효를 주장’하고 ‘진주시배드민턴 연합회회장 및 임원사퇴요구 집회를 하는 등 연합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지속했다’며 참여자 조욱구 회장 외 3명에 대해 클럽탈퇴와 제명안건을 상정, 찬성 26표 반대 3표로 가결시켰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언론과 진주시에 상벌결정문에 대한 부당함과 무효를 주장한 것까지 문제삼아 클럽탈퇴·제명한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진주시배드민턴연합회관계자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외부에 문제를 노출시키면서 연합회의 위상이 실추됐다. 그런 면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욱구 진산배드민턴클럽 회장은 “진주시배드민턴연합회가 말도 안되는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진산클럽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주시장 면담까지 요청해 추진 중에 있었으나 배드민턴연합회가 클럽탈퇴·제명을 결정해버려 억울하기 짝이 없다”고 반발했다.

진산배드민턴클럽은 지금까지 ‘진산클럽에 대한 제명조치 부당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22일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 앞에서 ‘진산에 대한 자격정지 부당성’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여는 등 언론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