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시장, 도지사 선거 신중모드

간부회의서 “결정된 것 아무 것도 없다”

2013-12-03     이은수
박완수 창원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의 도지사 출마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최근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런저런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지금은 현안사업도, 해결할 일도 많고 시정에 전념해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동료 직원들이 착오가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박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고 이로 인해 창원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는 보도 등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집안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 경남CBS와의 인터뷰에서 ‘경남지사 출마와 관련해 언제 출마를 선언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정치인으로서 정치인은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 도민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는 생각한다. 여론을 수렴해서 가까운 시일내에 거취를 밝힐 생각이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가 가까워 오니까 의도적으로 시정을 흠집내려고 하는 부분이 외부에서 없지 않다”면서 “일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언론보도가 있어 시정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허위사실 유포나 의도적인 시정 흠집내기는 법적 검토를 거쳐 엄정히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