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수오(백수오·白首烏)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3-12-04     경남일보
박주가리과에 속하는 백하수오는 덩굴성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는 땅속 깊이 괴근(塊根)을 형성하고 원줄기는 1~3m 정도로 위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잎은 삼각상 난형 또는 심장형에 마주나 있고 잎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연한 황록색으로 피고 열매는 소뿔과 같이 1개 또는 여러 개가 달리며 9~10월에 익어 터진다.

백하수오는 뿌리의 괴근을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백수오(白首烏)라고 하며 맛이 달고 쓰고 약성은 따뜻한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약효는 자양(滋養) 강정(强精) 보혈약으로 정기(精氣)를 수렴(收斂)하고 흰 머리털을 검게 한다는 강장(强壯)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빈혈 류머티즘 신경성쇠약 전신쇠약 치질 궤양 변비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백하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