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개발 ‘모바일 소방시스템’ 전국 확산

2013-12-05     이홍구
경남도 소방본부가 전액 국비지원으로 개발한 ‘모바일 소방시스템’이 전국 소방본부로 확산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에 차량위치 관제시스템을 장착해 긴급출동 경로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소방대상물 조회, 용수 등 현장 자료조사, 현장 상황사진과 영상 전송 등 기능을 갖췄다. 차량관제 시스템이 가동되면 119로 신고된 화재발생 건물(시설물) 위치와 관련 정보가 출동 중인 소방차에 장착된 모바일 기기에 전자지도와 함께 표시되고 소방차는 현장 사진과 영상을 상황실로 보내 공유한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이 시스템을 개발하여 안행부가 실시한 올해 우수 공공모바일 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방대원들의 현장 활용도가 높고 개발 후 효율성과 정확성을 개선한 부분을 인정받은 것이다.

경남도 소방본부는 이 과제를 제안해 채택되자 3억36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소방본부의 시스템 개발 사업에는 경남의 모바일 소방활동 시스템 서비스 전국 표준화와 고도화도 포함됐다.

도 소방본부가 시스템을 시범구축한 후 소방방재청 지원으로 경기, 제주, 강원, 대전소방본부에서 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도 내년에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신열우 경남소방본부장은 “소방활동에 미치는 중요성에 비해 예산, 인력 등 부족한 여건 속에서 이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최우수상까지 받게 됐다”며 “현장에서 사용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신속하고 정확한 소방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최고의 선진 소방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