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섬 송년 공연예술제 개막

2013-12-10     차정호
남해군이 남해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다섯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군에 따르면 연극 3편, 뮤지컬 1편, 교육마임 1편 등 총 5편의 공연을 준비해 지난 8일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에서 연극 ‘노도에서 인생을 외치다’를 시작으로 남해섬 송년 공연예술제를 개막했다.

개막을 알린 연극 ‘노도에서 인생을 외치다’는 남해의 순수 직장인들이 모여 창립한 ‘극단 남해’의 작품으로, 남해 노도에 귀양을 오고 불세출의 명작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남기고 운명한 김만중의 비운적인 삶을 표현했다.

이날 공연에는 ‘극단 남해’의 단원 10명이 출연해 총 6장을 통해 남해에서 생을 마감한 서포 김만중의 한 많은 인생을 연출했고, 관객들은 남해 노도 유배지에서 학문과 작문에 매진하던 김만중과, 김만중을 만나러 머나먼 천리길을 찾아온 어머니 윤씨의 애틋한 만남이 이루어지자 곳곳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주말을 맞아 많은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남해섬송년공연예술제는 첫날부터 성황을 이뤘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남해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공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왔는데 이렇게 멋진 공연장에서 깊은 감동을 주는 연극을 무료로 보게돼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남해섬송년공연예술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되며 ▲14일, 15일 판소리 뮤지컬·흥부전 ▲21일, 22일 연극 ‘오늘 부는 바람’ ▲27일, 28일 연극 ‘불꽃처럼 나비처럼’▲ 12월 29일에는 교육마임 ‘남해섬 아이들의 마임아파벳’이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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