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포황·蒲黃)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1-01     경남일보
성환길=부들
 
 
부들과에 속하는 부들은 구릉지나 연못 늪지에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며 근경은 옆으로 뻗고 흰색에 수염뿌리가 많이 달려 있다. 원줄기는 원주형에 키가 1~1.5m 정도이고 털이 없으며 잎은 선형(線形)에 밑 부분이 원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꽃은 꽃줄기가 원줄기 중간에서 올라와 6~7월에 황색의 꽃이 피고 열매의 과수(果穗)는 8~9월에 결실한다.

부들은 관상용으로 꽃꽂이에 인기가 있고 잎은 돗자리나 깔방석을 만들며 꽃이 필 때 위쪽 수꽃 꽃술(雄性花穗)의 화분(花粉)을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포황(蒲黃)이라고 한다. 포황은 맛이 달고 약성은 시원한 생약으로 지혈 이뇨 통경(通經)약에 사용하고 자궁수축 종기 종독(腫毒) 소염(消炎) 소변불리 어혈 타박상 각종 출혈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성환길=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