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산백과·山白果)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1-08     경남일보
개암나무12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개암나무는 낙엽관목으로 일명 ‘깨금나무’라고도 하며 키 높이는 3m 전후이다. 잎은 난상 원형 또는 도란형에 서로 어긋나 있고 잎 표면에는 자주색 무늬가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는 잔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일가(一家)로 3~4월에 황색꽃이 피는데 수꽃은 전년도에 생성되어 밑으로 처지고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결실한다.

개암나무는 열매를 식용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산백과(山白果) 혹은 진인(榛仁)이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이 평범하여 독성이 없는 생약이다. 약효는 자양강장 보익(補益) 명목(明目)의 효능이 있고 신체허약, 식욕부진, 눈의 피로, 현기증 등을 치료한다. 수꽃의 이삭은 수렴작용이 있으며 습진 단독 화상 동상 어혈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