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원메카지수 6.73% 하락 마감

지수 편입 비중 큰 상장사 시가 총액 하락 등 영향

2014-01-13     황용인
국내 최초 지역 기반지수인 ‘창원메카지수’가 지난 한 해 동안 340.72 포인트 하락한 4718.60 포인트로 마감했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12일 ‘창원메카지수’가 지난해 초 5059.32포인트에서 지난 연말까지 4718.60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한 해 340.72포인트 내린 6.7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은 STX그룹 조선계열 상장사를 비롯한 두산중공업, 삼성테크윈, LG전자 등 지수 편입 비중이 큰 상장사의 시가총액 하락이 창원메카지수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메카지수에 편입된 48개 상장사 중 지난해 10월 상장한 현대로템을 제외한 47개 상장사의 지난해 말까지 전체 시가총액도 61조 1308억 원으로 연초 63조 3439억 원 대비 2조 2131억 원 줄어 3.5% 감소했다.

연초 대비 시가총액 상승률 상위 5개사는 STX중공업 217.4%, 이엠코리아 122.7%, 지엠비코리아 70.8%, 성우테크론 53.3%, 영흥철강 43.7% 등이지만 STX조선해양 61.7%, 삼원테크 43.1%, 세원셀론텍 37.3%, 신성델타테크 28.0%, 이엠텍 27.6% 등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918개 종목 중 시가총액 100위 내 창원메카지수 편입 상장사는 현대모비스 3위, LG전자 20위, 현대위아 53위, 두산중공업 62위, 삼성테크윈 80위, 두산인프라코어 85위, 현대로템 92위 등 7개사로 나타났다.

또한 코스닥시장 1014개 종목 중 시가총액 100위 내 창원메카지수 편입 상장사는 전무하고 오리엔탈정공 102위, 옵트론텍 112위, 이엠코리아 175위, 이엠텍 210위, 한솔신텍 288위 등으로 랭커됐다.

창원상의는 지난해 창원메카지수가 기계,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업종이 주도했으며 그 중에서 지엠비코리아와 삼성공조, S&T중공업, 동양기전, 현대모비스, S&T모티브 등 자동차부품 업종이 지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속되고 있는 엔화의 약세로 인해 일본 자동차 업체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창원지역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영실적 등으로 창원메카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창원메카지수는 지수 편입 큰 상장사의 시가총액 하락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 창원 지역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