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출신 봅슬레이 신미화 소치올림픽 출전

아메리카컵 8차 대회서 은메달

2014-01-16     정철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8차 대회 여자 봅슬레이 2인조(김선옥, 신미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신미화가 거창출신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신미화와 조를 이룬 김선옥은 봅슬레이 2인조에서 2분 96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낸바 있다.

신미화는 전날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신미화는 위천면 황산이 고향이며 봅슬레이 여자 2인조 국가대표팀의 브레이크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거창초등학교와 거창여자중학교에 다니면서 육상에 입문하여 경남체고 창던지기 선수로 활약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여 2012년부터 국가대표로 훈련하고 있다.

이번 봅슬레이 여자 2인조 대표팀은 각 대륙에 주어지는 쿼터 배정에서 라이벌인 일본을 따돌리며 아시아 대표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첫 출전이라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

김규복 거창군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은 “무척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다. 작년에 거창군통합체육회 추천으로 신미화가 거창군장학회 예체능 국가대표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돼 조금이나마 지원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앞으로도 이런 선수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미화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꼭 메달을 획득해 거창군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