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열 고성탈박물관장 ‘탈의 신화와 역사’ 펴내

2014-01-20     김철수
고성탈박물관 이도열(68) 관장이 공동저서 ‘탈의 신화와 역사’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김성호 한국외어대학 외래교수 겸 문화콘텐츠학 박사와 함께 저서한 이 책은 탈에 대한 근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들은 탈에 대한 정의부터 남다르게 접근한다.

탈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각종 장애를 일컫는 것으로 이를 막기 위해 출발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탈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고 탈이 없었으면 종교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탈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보편성과 특수성은 국가 이미지까지 한 차원 끌어 올릴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탈의 본래 기능과 역할을 비롯해 상고시대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탈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탈의 종류와 현재 전국 탈놀이와 탈에 대해 체계적인 정리도 빼놓지 않았다.

김성호 박사는 ‘탈은 민속학·고고학·역사학·종교학·생태학·신화학·문화콘텐츠학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새롭게 이해돼야 한다“며 ”탈에 대한 신화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도열 관장은 ”신화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우리 탈의 수수께끼를 풀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실마리가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 이도열씨 탈 신화의 역사 책자
고성탈박물관 이도열 관장이 김성호 교수와 함께 공동저서 ‘탈의 신화와 역사’를 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