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센치, 美 단독 콘서트…“인디밴드로는 처음”

2014-01-21     연합뉴스
십센치(10cm, 권정열·윤철종)가 국내 인디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미국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17일 콘서트 소셜 플랫폼인 부루다콘서트에 따르면 십센치는 오는 3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클럽 노키아에서 ‘부루다 콘서트 VER.1 헬로 십센치’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국내 인디 밴드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약 1300석 규모로 진행하는 단독 공연으로 세계적인 프로모션 기업인 AEG라이브가 함께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9년 홍대 클럽에서 어쿠스틱 인디 듀오로 출발한 십센치는 그해 4월 가내수공업으로 제작해 발매한 앨범 수록곡 ‘오늘 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를 통해 인디 음악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후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안아줘요’를 잇달아 히트시키며 지난해 인디 밴드로는 처음으로 1만 석 규모의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뉴욕 맨해튼 스타일의 도도하고 섹시한 음악을 추구한다’는 이들은 젊은 층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SBS ‘K팝 스타 시즌 3’에 출연한 미국 보스턴 출신 도전자가 십센치의 팬이라며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부른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공연 관계자는 “댄스 음악 위주인 K팝의 미국 진출과 달리 국내 팬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간 십센치의 미국 공연이 현지 시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십센치 미국서 단독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