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신인 한의권 "멘토 만났다"

이흥실 수석코치 애정에 전훈서 일취월장

2014-01-27     박성민
요즘 동계전훈이 한창인 경남FC의 터키 안탈리아 훈련장에선 이흥실 수석코치를 졸졸 따라다니는 선수가 있다.

만 19세 6개월인 유망주 한의권(FW)가 그 주인공.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경남 유니폼을 입은 한의권은 팀내에서 가장 어린 선수다. 때문에 전훈 초반 차이가 많이나는 선배 선수들의 기에 눌려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의권의 태도는 이흥실 수석코치로 인해 180도 바뀌게 됐다.
 
이 코치는 한의권의 빠른 발과 저돌적인 돌파 등 그의 숨겨진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매 훈련 때마다 소매를 걷어 부치고 한의권에게 세심한 지도를 하고 있다.또 개인적으로 한의권이 보강해야 할 기술들을 일일이 전수해 줌으로써 한의권의 프로 적응 속도를 한껏 앞당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한의권은 자신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는 이코치를 ‘멘토’로 삼고 따르게 됐고 때문인지 전훈이 계속될수록 그는 더욱 적극적이고 파괴력 있는 공격수로 일취월장하고 있다.

한의권은 “이 코치님은 지금까지 만나온 지도자 중에 가장 디테일 하신 것 같다”면서 “이코치님의 지도를 받을수록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상으로 축구를 일찍 그만 둔 8살 위의 둘째형이 지금까지의 멘토였다”며 “경남에 와서 이코치님 같은 멘토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코치는 “한의권은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가 다른 선수에 비해 상당히 탄탄하다”면서 “여기에 전술 이해도가 높고 지능적인 플레이가 뛰어나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다”고 한의권을 치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