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무(철동청·鐵冬靑)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1-29     경남일보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먼나무는 상록 교목으로 일명 ‘좀감탕나무’라고 하며 키 크기가 10m 전후로 가지는 많이 갈라지고 털은 없다. 잎은 타원형에 혁질(革質)로 서로 어긋나 있고 잎 밑쪽은 쐐기모양 혹은 둥글며 잎 끝은 날카롭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암수 2가화(二家花)로 5~6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며 열매는 둥글고 10~11월에 붉게 익는다.

먼나무는 뿌리껍질 또는 나무껍질을 약용으로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철동청(鐵冬靑)’이라 하며 성분이 후라보노이드 배당체 트리터펜 배당체 탄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철동청은 맛이 쓰고 떫으며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없어 청열 해독 진통 지혈의 효능이 있고 감기 편도선염 급·만성간염 위·십이지장궤양 류머티스성 관절염 타박상 화상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 제약공학과 석좌교수



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