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엽수(사라자·娑羅子)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2-05     경남일보

칠엽수과에 속하는 칠엽수는 잎이 7개로 낙엽 교목이며 키 크기가 30m 전후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장상(掌狀)복엽이고 작은 잎은 난형에 잎 끝이 점점 뾰족해지면서 날카롭고 잎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가 나 있다. 꽃은 백색바탕에 붉은빛이 돌고 6~7월에 피며 열매는 둥글고 9~10월에 결실해 3개로 갈라져 종자가 각각 1개씩 튀어 나온다.

칠엽수는 열매 과육(果肉)을 식용할 수 있고 열매와 종자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사라자(娑羅子)라고 한다. 사라자는 맛이 달고 약성이 따뜻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성분이 지방유와 단백질 전분 사포닌 탄닌 등으로 강장 및 소염작용 수렴(收斂) 살충의 효능이 있고 청열 종기 위한복통(胃寒腹痛) 지사 정장 이질 궤양 습진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