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위생점검, 학부모 직접 참여

2014-02-11     곽동민
내달 3월 새학기부터 학교 급식의 위생·안전점검에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게 된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급식 학부모 참여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이날 대전평생학습관에서 각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급식안전점검 담당 공무원 250명을 대상으로 점검요령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청별로 학부모와 시민단체회원 등을 위촉해 구성한 학교급식 점검단원 2400여명은 이달 중 연수를 받고 3월부터 현장에 나가 급식을 평가한다. 학부모들은 공무원 등과 함께 2인 1조를 이뤄 연 2회 이상 시행하는 학교급식 위생·안전점검에 참여해 급식의 질과 위생상태를 확인한다.

교육부는 급식시설·설비와 식재료·조리·배식·세척과정 등 총 83개 항목을 연 2회 이상 감독한다. 평가결과는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해 점검의 실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1일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전국 1948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진단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학교급식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학교급식 점검에 학부모를 참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