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난초(맥곡·麥斛)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2-12     경남일보




난초과에 속하는 혹난초는 다년생 상록 초본으로 일명 ‘보리난초’라고도 하며 바위나 나무겉에 붙어 자라고 뿌리의 근경은 실모양에 옆으로 뻗어 수염뿌리가 나 있다. 잎은 두껍고 긴 타원형에 황록색의 비후(肥厚)한 혁질(革質)이며 잎 끝이 둥글거나 오목하고 7~9맥이 있다. 꽃은 6~7월에 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도란형에 9~10월경 결실한다.

혹난초는 전초(全草)를 가을이나 겨울철에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맥곡(麥斛)이라고 하며 맛이 달고 약성이 서늘한 생약이다. 약효는 청열(淸熱) 진해(鎭咳) 소종(消腫) 건위(健胃)의 효능이 있고 폐열해수(肺熱咳嗽) 객혈(喀血) 구갈(口渴) 정신불안 식욕부진 소아경기(驚氣) 월경불순 타박상 종독(腫毒) 창독(瘡毒)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