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메시지! 우리들의 소중한 시간

김은순 (경남과학기술대 강사, 예담대표)

2014-02-18     경남일보
아침 출근길 대문을 나서면 곧 따뜻한 봄이 우리에게 다가올 채비를 하면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손짓을 하며 꽃샘추위를 배웅하려 하는 이즈음, ‘겨울은 반드시 봄으로 된다’라는 어훈을 떠올리며 신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신념의 마력’이라는 주제로 출간된 책이 많이 나와 있음을 보면서 마음속에 품은 생각의 고귀한 가치를 음미하면서 ‘생각하는 대로 된다’라는 교훈이 ‘초긍정’의 가치관으로 연결되어 이제는 좌우명이 되었다.

인간의 일생은 누구에게나 유한하기에 하늘이 허락한 시간 앞에 더욱 겸허한 자세로 매일을 열면서 책상 앞에 붙여 놓은 버킷리스트에 눈길이 간다. 버킷리스트는 ‘죽음을 앞둔 심정으로 일생에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작성해서 실천하는 것’인데, 이것이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2007년 개봉한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부터라고 한다.

죽음을 앞둔 두 남자가 한 병실을 쓰게 되고, 이들은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만든 후 병실을 뛰쳐나와 이를 하나씩 행동에 옮기는 이야기로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않은 일들’이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작성 요령은 사소한 것부터 적어보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기간을 정해서 실천해 보는 것이다. ‘봄의 버킷리스트’, ‘1주일의 버킷리스트’, ‘1년의 버킷리스트’ 등.

어느 버킷리스트를 잠시 소개해 본다.

·사랑는 이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좀 더 많이 했더라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했더라면.

·매사에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마음을 비우고 좀 더 친절했더라면.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아가서 만났더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낮이나 밤이나 죽도록 일만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태어나고 살아온 삶의 흔적이나 증거를 남겨 두었더라면.

·나의 마음에 두었던 좋은 사람과 결혼을 할 수 있었더라면.

·훤칠한 아들과 깜찍한 딸을 자식으로 둘 수 있었더라면.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통한 건강을 좀 더 소중히 여겼더라면.

·좀 더 일찍 담배를 끊고 술을 줄여 마실 수 있었더라면.

·건강할 때 가족들에게 마지막 뜻을 밝힐 수 있었더라면.

·신앙생활을 중히 여기고 신의 가르침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 말하세요. “고맙다, 사랑한다”라고….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강사·예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