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송포 교차로 병목지점 개선사업 착수

국비 50억원 투입…교량형 터널 진입로 새로 가설

2014-02-20     이웅재
사천시 삼천포지역민의 자존심을 자극하던 속칭 ‘개구멍’이라 불리던 ‘송포 교차로 박스형 터널’과 일대 병목지점 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의 송포 박스형 터널은 폐쇄되고, 지금의 위치보다 약 50m 정도 사천 방향으로 옮겨 넓은 교량형 터널방식으로 진입로가 새로이 가설된다. 그리고, 교량형 터널의 진입로를 더 길고 넓게 개설해 도로선형을 최대한 직선화할 계획이다.

19일 사천시에 따르면 국도 병목지점 개선 사업비 50억원(국비)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착공해 2015년 12월까지 송포 교차로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포교차로 병목지점 개선사업은 지난해 12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공사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송포 교차로 개선사업은 국도 3호선에서 삼천포항 방향 진출·입로 확장과 교통량 증가에 따른 박스형 교량을 재가설해 교차로 도로체계를 개선하는 것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사고 예방과 대형차량 진출입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사천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삼천포지역민의 자존심을 자극하던 박스형 통로가 폐쇄됨은 물론, 진출입에 지장을 초래한 급격한 굴곡구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진입로개선사업에 따라 짧고 급격한 경사지역인 삼천포지역 진입로가 넓고 길게 개설, 그동안 지적되던 삼천포지역에 못들어 오고 남해방향으로 지나쳤던 문제점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용역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구성 및 주민설명회를 통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설계에 반영한 뒤 상습병목지점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용역이 끝나는 8월 경 보상과 공사를 착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