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수리취(신산우방·辛山牛蒡)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2-26     경남일보



국화과에 속하는 큰수리취는 다년생 초본으로 일명 ‘떡취’라고도 하며 키 높이가 1~2m 정도에 줄기는 자주빛이 돌고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뿌리 쪽에서 나온 근생엽이 잎자루가 길고 삼각형으로 심장모양이며 위쪽의 잎은 점차 작아지고 잎 표면은 녹색에 뒷면은 백색이다. 꽃은 9~10월에 흑자색~홍자색으로 피고 열매는 10~11월에 결실한다.

큰수리취는 취나물의 일종이며 나물로 식용을 하고 뿌리를 포함한 전초(全草)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신산우방(辛山牛蒡)이라 한다. 이 신산우방은 맛이 달고 맵고 약성은 평범하며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지혈 구갈(口渴) 이뇨 소염의 효능이 있고 부종 토혈 종창(腫瘡) 어혈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민간약으로 당뇨병의 혈당조절에 아주 효과적이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