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마다 양로원 간 ‘봉사왕’

항과고 졸업생 이성윤 하사

2014-02-27     강진성
26일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과학고등학교의 제43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꾸준한 봉사활동을 펼친 졸업생이 화제다.

지난 2011년 입학해 이날 졸업과 함께 임관한 이성윤(항공기 기체정비) 하사가 그 주인공. 이 하사는 매학기 방학 때마다 요양원과 보육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학 때는 하동에서 총 95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까지 알려졌다. 이런 덕분에 이 하사는 ‘봉사왕’으로 통했다. 그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졸업식 날 봉사상이라는 특별한 수상까지 했다.

봉사활동만큼이나 학업에도 열성적이었다. 이 하사는 ‘항공기기체정비기능사’를 시작으로 ‘항공장비정비기능사’, ‘항공전자장치정비기능사’, ‘항공기관정비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2급’ 등 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 하사는 “임관 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 국민과 함께하는 군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137명(여 14명 포함)의 졸업생을 배출해 공군 하사로 임관했다. 수석으로 임관한 이도형(항공관제) 하사는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