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대안 ‘도시고속도로’ 공약

이기우 창원시장 예비후보

2014-02-28     이은수
이기우 회견
이기우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순환고속도로’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원시장 선거에서 혈세 먹는 도시철도 대안으로 ‘창원 도시고속도로’건설이 공약으로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기우 새누리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출퇴근 시간대에 만성적으로 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주요 창원시가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시 외곽 고속순환도로(가칭 ‘창원도시고속도로’) 건설을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심 노면철도는 러시아워때 교통혼잡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도시고속도로 건설과 기존 도로의 효율성 제고로 도심 교통난을 해소할 것을 공약했다.

7000억원이 넘는 도시철도 건설비 및 시의 막대한 운영 보전금 지원을 고려하면 도시철도보다 도시를 순환하는 외곽고속도로 건설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공약에 따르면 창원도시고속도로의 노선은 현재 25호선 우회도로를 용강리에서 동정동-회성동-마산제2산복도로-가포동-마창대교로 연장하고, 양곡 진출입로에 진해 방향의 진출입 램프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어 장복터널과 제2안민터널 간을 잇고, 회성동에서 내서읍-쌀재고개-밤밭고개를 연결하고 순환도로의 고속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신호등을 없애 교차로는 입체화한다는 것.

거액의 예산투입과 관련한 질문에는 “도시고속도로 건설은 가능한 한 기존의 도로를 확장하고 입체화하여 활용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여 시민부담을 줄일수 있다. 이 같은 안은 도심 노면철도 계획에 비해 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도시에 노면전철을 운영하는 사례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더라도 토지가 대단히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나라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며 “창원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할 때 창원도시고속도로 건설로 도심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획기적인 교통환경 구축으로 시민들에게 신속한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외곽도로를 만들면 인구유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도시를 고르게 발전시켜 결과적으로 인구유입에도 되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