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달린 게 우승 비결"

<진주남강마라톤> 하프 여자 우승 이정숙씨

2014-03-03     정원경
2014남강마라톤 여자 하프 우승의 영예는 멀리 천안에서 참가한 이정숙(49·천안마라톤클럽)씨에게 돌아갔다.

그녀는 “컨디션이 좋지 못해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달린것이 우승하게 된 비결”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남강마라톤과 인연이 깊다. 많이 참가하는 바람에 이번이 몇 번째 참가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남강마라톤 대회는 달리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진양호반을 끼고 경치를 즐기면서 뛸 수 있고, 공기도 상쾌하고 너무 좋아요”

이번 대회 기록은 1시간 26분대. 그녀의 하프 최고기록인 1시간 18분에 비해 떨어지지만 만족한다고 했다.

달림이들 사이에서 그녀는 실력파로 입소문이 났다. 이번 대회는 컨디션 때문에 하프에 출전했지만 그녀의 주종목은 풀코스다.

지난 2012년 의병마라톤대회 풀코스 여자부 우승자이기도 한 그녀의 최고기록은 2시간 47분.

건강과 친목을 위해 40대의 늦은 나이에 뛰어든 그녀지만, 마라톤은 그녀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마라톤을 하면서 건강은 물론 사람들까지 많은 것을 얻게 돼요. 앞으로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즐겁게 달릴 거에요. 내년에도 진양호 경치를 즐기면 달릴 겁니다(웃음)”

정원경기자
사진=황선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