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車 판매 급증…“중형차 고객 흡수” 분석

2014-03-05     연합뉴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른바 플래그십 모델에 해당하는 현대자동차 에쿠스와 제네시스, 기아자동차 K9, 쌍용자동차 체어맨W·체어맨H의 판매량은 모두 합쳐 50831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월 판매량(2천807대)보다 갑절 이상인 107.7% 늘어난 규모다.

 범위를 준대형급으로 넓혀도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한국GM의 알페온, 르노삼성의 SM7까지 합친 지난달 판매량은 1만6147대로, 작년 2월보다 25.9% 뛰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아직 국내 자동차 수요가 완연히 확대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높은 대형차 판매가 신장한 점을 두고 업계에서는 일단 ‘신차 효과’를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

 실제로 작년 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그랜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7496대가 팔려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신형 제네시스는 작년 2월보다 무려 342.0%가 뛴 4164대가 팔리면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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