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울산고속道 ‘밀양~울산’ 구간 착공

비용·시간 크게 단축…지역발전 가속화 기대

2014-03-11     박준언
경남 함양과 울산을 연결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구간 중 밀양~울산 구간(45.2km)이 10일 착공했다.

10일 한국도로공사는 함양울산고속도로 144.8km 중 첫 구간인 밀양시 산외면과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연결 구간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총 길이 45.2km 사업비 2조 1762억 원이 투입되는 밀양~울산 구간은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형인 이 구간을 생태계 보전과 주변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구간의 77%를 교량 52개(8.5km)와 터널 17개(26.5km)로 건설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국도 이용대비 운행거리가 10.1km(63.3→53.2km) 단축되고, 연간 물류비용은 18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총 3단계로 건설되는 함양울산고속도로는 2단계 창녕~밀양 구간과 3단계 함양~창녕 구간도 실시설계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마치는대로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남 서북부 내륙과 북동부지역, 울산광역시를 동서 가로로 연결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는 함양, 거창, 합천, 의령, 창녕, 밀양, 양산 등 경남의 7개 시군과 울산이 연결된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남해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울산 함양 간 이동시간이 2시간 35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1시간 이상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간 문화 교류 촉진 및 관광개발과 지역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밀양~울산 노선도
밀양~울산 간 고속도로 노선도.
함양울산간고속도로 첫 구간인 밀양울산간 고속도로가 10일 착공에 들어갔다. 총 길이 45.2km 사업비 2조 1762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