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청채·靑菜)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2014-03-12     경남일보


십자화과에 속하는 유채는 1년생 또는 2년생 초본으로 일명 ‘왜배추’라고 하며 키는 1m 전후로 자란다. 줄기는 튼튼하고 굵고 털이 없거나 아주 적은 털이 나 있으며 잎은 타원형에 줄기를 감싸고 잎 끝이 뾰족하다. 꽃은 줄기 끝에 많이 달려 3~5월에 노란색의 꽃들이 차례로 피고 열매의 꼬투리가 5~6월에 익으면 흑색 또는 갈색의 종자가 나온다.

유채는 잎과 줄기를 나물 또는 국물용으로 식용할 수 있고 약용에 사용할 수 있는데 생약명을 청채(靑菜) 또는 운대라고 하며 맛이 맵고 약성이 시원한 생약으로 독성은 없다. 성분이 큐엘세틴과 비타민K 다당류 등을 함유하여 각종 출혈의 지혈 및 산혈(散血) 어혈 종기 산후출혈 젖멍우리 단독(丹毒) 열독(熱毒) 종독(腫毒)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