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은 파이(π)데이" 진주고 행사

2014-03-18     곽동민
진주고등학교가 14일 하루동안 프랑스의 수학자인 자르투가 원주율 3.14를 고안한 것을 기념하는 ‘파이(π)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에서 ‘화이트데이’로 통용되는 3월14일을 유럽이나 미국 등 서방국가에서 보편화돼 있는 ‘파이데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진주고 정명규 교장과 수학동아리 ‘수나누美’ 학생들은 아침 등교시간에 전교생에게 초코파이를 나눠 주는 ‘파이 나눔’ 행사를 처음으로 파이데이 행사를 시작했다.

‘수나누美’ 학생들은 파이 나눔 행사 외에도 소수점 아래의 숫자를 외워 파이(π)의 불규칙한 배열을 알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수학의 학문적 도전정신을 내면화하는 ‘파이 값 외우기 대회’, 수학탐구실에서 테셀레이션, 시어핀스키 삼각형, 맹거 스펀지 등을 제작하는 ‘찾아와서 즐기는 미니 수학체험전’을 실시해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수나누美’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친구들이 수학을 어렵고 지루하게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인식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3월14일에 사탕을 주고받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학문적 열정과 탐구의식을 되새기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주고 파이데이
14일 진주고등학교 수학동아리 ‘수나누美’ 학생들이 3월14일은 ‘파이(π)데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