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애리조나, 개막전 열리는 호주 도착

2014-03-19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 도착했다.

 LA 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 선수단이 현지시간 오전 10시에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선수단은 다저스보다 4시간 앞선 오전 6시에 입국했다.

 환영 인파는 없었다.

 LA 타임스는 “방송사 직원 몇 명만 다저스 선수들을 반겼을 뿐, 선수들은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전하며 “호주에서 야구는 비인기 종목이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AP통신도 “(2012년)일본 도쿄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렸을 때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라고 밝혔다.

 호주에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0년 전인 1914년 1월 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자이언츠의 시범경기가 열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호주 개막전’을 추진했다.

 사무국은 크리켓 구장에서 정상적으로 야구 경기를 치르고자 미국 야구장에 사용하는 흙 250톤을 호주로 실어나르기도 했다.

 다저스와 애리조나는 22일과 23일 100년 전 시범경기가 열렸던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22일 클레이턴 커쇼, 23일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고 애리조나는 웨이드 마일리와 트레버 케이힐을 개막 1·2차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다.

 다저스는 20일 구대성이 포함된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현지적응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