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연구진 新유기고분자 합성 성공

화학 최고 학술지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표지논문 게재

2014-03-21     곽동민
이심성
이심성 교수(왼쪽)와 박사과정 박인혁 씨.
 

 
 
국립 경상대학교 화학과 이심성 교수와 자가데스 J. 비탈 석좌교수(원소속 싱가포르대학) 그리고 박사과정 박인혁 씨가 주축이 된 연구진이 금속초분자 형태로 단분자를 정렬시킨 후 자외선을 쬐어 유기고분자를 합성하는 획기적인 청정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올 1월 이 연구진이 세계적인 선도 연구진들과의 경쟁 속에서 최초로 광-유도 유기고분자 합성에 성공한 이래 불과 2개월 만에 연이어 얻은 성과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자기조립 방법으로는 단분자 정렬이 불가능하여 유기고분자를 얻을 수 없다고 여겨진 반응시스템에 대해 용매 분해물질의 하나인 포르메이트가 단분자 정렬을 유도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이 방법은 유기고분자 합성단계에서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대신 정렬된 단분자 고체에 자외선을 쬐어 고분자화를 유도하는 청정 화학반응의 대표 사례이다.

지난 세기 말부터 에너지와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연구진이 친환경적인 광-유도 화학반응에 주목했다. 그중에서도 응용성이 큰 고분자 합성법 개발에 주력해 왔다. 광-유도 유기고분자 합성에 대한 연이은 연구성과로 이심성 교수 연구진은 나노융합 소재 개발의 경쟁에서 앞서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최정상 학술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Chemical Communications, 인용지수 6.378) 인터넷판 3월 최신호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으며, 4월 중 정식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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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성 교수(사진 왼쪽)와 비탈 석좌교수(가운데), 박사과정 박인혁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