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 ‘돌연 사퇴’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2014-03-24     박준언
박맹우 울산시장이 잔임 기간 3개월을 남기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허락한 광역시장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와 울산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2년간 울산시 수장을 지낸 박 시장의 이번사퇴는 3선 연임제한에 따른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서다. 박 시장은 “오는 7월 30일 치러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울산시장 경선후보 4명 가운데 현역 의원인 김기현(울산 남구을), 강길부(울주군) 의원 중 한명이 시장 후보로 결정되면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선거일 120일 전에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기자회견을 마친 박 시장은 울산시의회에 사퇴의사를 통지했으며, 오는 31일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사퇴하는 박맹우 울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이 7월 30일 국회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 2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