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제 31일부터…도내 봄축제 물결

2014-03-24     곽동민
오는 29일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31일 진해 군항제 전야제 등 경남 도내 곳곳에서 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십리 벚꽃으로 잘 알려진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에서는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에 핀 벚꽃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길거리 씨름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꽃, 빛, 희망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 전야제를 갖는 군항제는 다음달 10일까지 36만그루의 만개한 벚꽃과 함께 해군 군악대 연주와 제황산 공원 별빛 축제,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이 펼쳐진다.

연극의 고장 거창에서는 24일부터 4월1일까지 제32회 경남연극제가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경남도지회 거창지부의 ‘오월의 석류’를 시작으로 김해지부의 ‘택시’ 진주지부 ‘팔배게의 노래’ 마산지부 ‘청춘극장’ 등 다채로운 연극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29일 통영에서는 제18회 한려수도 굴축제가 열린다. 이번 한려수도 굴축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남해안 별신굿을 볼 수 있다. 남해안 별신굿은 하늘과 땅, 바다의 신에게 굴어업인의 안녕과 굴산업의 발전 및 번영의 뜻을 모아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외에도 굴요리 시식회, 굴까기 경연대회 등도 개최된다.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창원에서는 제9회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가 열린다. 창원 진동 광암항에서 열리는 미더덕 축제에서는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례와 함께 저녁 9시부터는 축제의 백미인 해상불꽃놀이도 관람할 수 있다.

창녕에서는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낙동강유채축제’가 진행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루미나리에 전시, 솟대, 염색체험, 나비 생태체험관 등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또 튤립정원, 대형 풍차, 동물 조형물 설치, 포토존, 대형 원두막 등이 설치돼 상춘객의 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