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여성, 치주염 발생 위험 높아져”

대한치주과학회 연구 결과 발표

2014-03-26     연합뉴스
여성의 경우 복부비만이 있으면 치주염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6회 잇몸의 날’ 주간을 맞아 24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념식과 학술 행사 등을 열고 치주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신승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희대 치주과 내원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치주질환에 더 취약하며, 특히 여성의 경우 비만지표와 치주염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흡연과 당뇨의 효과를 배제할 경우 복부미만인 여성일수록 중증 치주염의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78배 높았다.

신 교수는 “치주염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과의 차이를 밝힌 이번 연구 결과로 여성들이 정기적인 치과 검진 등 잇몸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치주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치은염·치주질환 진료 인원은 2004년 466만 명에서 2013년 1천27만 명으로 2.2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3.1%로 가장 많았고 40대(19.8%), 60대(14.2%) 순이었다.

연합뉴스

'비만여성과 치주질환' 발표하는 신승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
‘비만여성과 치주질환’ 발표하는 신승일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