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모트롤은 임단협 성실교섭 나서라”

금속노조 경남지부

2014-03-26     박성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두산모트롤지회(지회장 손송주)가 25일 두산모트롤 정문에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사측에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성실교섭을 촉구했다.

두산모트롤은 지난 2008년 두산이 옛 동명모트롤을 인수한 회사로 최근 2년간 금속노조지회측과 임금단체협상 체결 맺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후 복수노조 시대가 되면서 기업별노조인 두산모트롤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조합원가 금속노조 지회보다 많아졌다.

이날 손송주 지회장은 “두산이 동명모트롤의 간판을 바꾼 뒤 먼저 했던 일이 단체협약 모두를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마치 점령군처럼 들어와 임단협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면서 “28개 단협 핵심 내용인 전임자와 조합 활동, 조합원 교육시간 등에 대해 회사가 원하는 대로 바꾸자고 했던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그는 “2012년과 2013년 성과급 배분의 경우 임원과 사무기술직은 23~22억원인 수준에 비해 생산직은 3억 5000~5억원 정도였다”며 “이는 현장직에 대한 차별이고 무시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두산모트롤 사측은 “작년, 재작년 임단협을 기업별노조는 수용했는데 금속노조 지회는 수용하지 않고 있다” 면서 “기업별노조의 임단협을 상회하는 요구를 하고 있어 타결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금속노조측 주장에 대해 “사무기술직은 연봉제이므로 생산직과 성과급 배분이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