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허위 여론조사 결과 유포” 2명 고발

“특정후보 지지 유도”주장

2014-03-26     이은수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난 주말에 실시한 예비후보 여론조사 내용이 비공개 방침에도 시중에 급속히 유포돼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경남의 경우 홍준표 도지사,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전 의원 등 3명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라며 출처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25일 낮부터 나돌았다.

박 예비후보 측은 “관권선거에 이어 SNS를 통한 불법선거가 판치고 출처불명의 조작된 여론조사로 선거전이 혼탁해졌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박 후보 측은 경남지사 경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라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최초 발신자와 이를 퍼 나른 사람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추적,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유포된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받는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특정후보 지지를 유도하기 위한 조직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했다.

여의도연구원의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돼 있고 유통 중인 조사 결과도 실제 조사결과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의 전언이라고 박 후보 측은 강조했다.

이은수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