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前 대통령 “동북아 6개국 협력해야”

26일 창원대서 특강…교류 필요성 강조

2014-03-28     박성민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는 몽골 제3대 대통령인 남바린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창원대에서 초청특강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이찬규 총장을 비롯 교무위원, 교직원,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몽골 미래의 발전적 협력관계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은 강연에서 한-몽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양국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 필요성 등에 대해 피력했다.

그는 “몽골의 1인당 총생산은 창원시의 약 10분의 1 정도인데 창원은 더 큰 목표를 갖고 이를 성취했기에 현재의 모습이 있는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인 몽골도 큰 꿈을 가지면 무지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동북아 6개국은 전 세계 인구와 경제생산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남한과 북한이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더 큰 나라가 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동북아 6개국이 좋은 팀워크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강과 함께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은 창원대 몽골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어 창원상공회의소를 방문, 국제경제 현안 및 경제협력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이찬규 창원대 총장은 “한국과 몽골 양국은 오랜 기간 외교적 친분을 쌓아왔을 뿐만 아니라 인종, 역사 및 문화적으로도 깊은 관계가 있다”면서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의 창원대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교육분야의 긴밀한 협조를 비롯한 국제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몽골대통령 초청강연
지난 26일 몽골 제3대 대통령인 남바린 엥흐바야르 전 대통령이 창원대에서 ‘한-몽골 미래의 발전적 협력관계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사젠제공=창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