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수정란 이용 배아줄기세포 구축 성공

경상대 강은주 박사·美 대학 공동연구 '네이처'지 논문 발표

2014-03-28     곽동민
국립 경상대학교 수의과대학 출신 강은주 박사(99학번·수의학과)가 주도한 연구진이 기존의 윤리적 문제를 야기했던 미성숙 난자를 대신해 ‘2-세포기 수정란’을 활용, 복제 및 배아줄기세포 구축에 성공했다.

과학계는 사람에게도 같은 방법이 적용되면 구하기 어려운 난자 대신 산부인과에서 폐기되는 여분의 수정란으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강은주 박사가 소속된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의 슈크라트 미탈리포프 교수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지 3월 26일자에 “생쥐의 피부세포를 핵이 제거된 2-세포기 수정란에 융합시켜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폐기되는 사람의 수정란을 이용하는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생산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수정란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배아줄기세포의 윤리적 문제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박사는 경상대학교 수의학과에서 학부와 대학원 석사ㆍ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 영장류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40327-강은주 박사
강은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