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기 “내년은 원전 하나 줄이기 원년”

2014-04-01     이홍구
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3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내년을 ‘원전 하나 줄이기 원년의 해’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경남 인근 동해안의 고리 1호기는 시한폭탄과 같다”며 “이곳에서 체르노빌 수준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경남에서도 30일 이내에 1만5200명이 사망하고 후유증과 유전질환으로 고통받을 경남 주민이 24만6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이 2011년 국내 월간지에 게재된 내용으로 미국 국방부 수준의 컴퓨터를 동원해 전문가 집단이 시뮬레이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도지사가 된다면 원전 줄이기 실천과제로 ‘원전 하나 줄이기 도민위원회’를 만들고 임기 중 100개의 에너지 자립마을을 시범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지역에 맞는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