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개감수(감수·甘遂)

2014-04-09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개감수(감수·甘遂)



개감수(감수·甘遂)

대극과에 속하는 개감수는 다년생 초본으로 키가 40cm 전후에 뿌리는 옆으로 뻗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는 갈라져 홍자색을 띠고 자르면 유즙(乳汁)이 나온다. 잎은 잎자루 없이 장타원형에 서로 어긋나며 줄기 끝에 5개의 잎이 장타원형으로 돌려나고 5개의 꽃자루에 각각의 꽃을 달고 있다. 꽃은 황록색에 5~6월경 피고 열매는 구형으로 7~8월에 익는다.

개감수는 봄철에 뿌리를 채취하여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감수(甘遂)라고 하며 맛이 쓰고 달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는 수렴(收斂)작용과 이뇨작용이 있으며 소변불리 복수(腹水) 지사 정장 습진 단독(丹毒)등을 치료한다. 독성을 없애 주는 방법은 감수에 식초를 고루 발라 솥에 넣어 약한 불로 볶아서 사용하면 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