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사업 선정

2014-04-14     이홍구
경남도는 국비 1525억원이 투자될 예정인 ‘하동항’ 건설사업이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의 ‘2014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하동항 건설은 갈사만조선산업단지 및 대송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조선·해양플랜트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것이다.

2020년까지 국비 1525억원을 투입하여 화물부두 3선석, 예인선 등 항만서비스 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항로 준설 및 확장, 진입도로, 갯벌 탐방로, 호안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사업 선정을 위해 해양수산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등과 수차례 협의를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항만 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인 ‘항만기본계획’에 하동항 건설 사업이 반영됐다.

경남도는 하동항 건설을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2015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항만 개발에 착공해 2020년 완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동항이 건설되면 하동 갈사만조선사업단지 등에 입주하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수출입 물류비 절감과 산업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경남도는 보고 있다. 특히 340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161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623명 고용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항만 건설과 함께 항만하역업·물품공급업·세관·출입국관리소 등 항만관련 산업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강덕출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하나인 하동항을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여, 서부경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