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시부모 봉양 하동 남순이씨 대통령 표창

2014-05-07     여명식

하동군 횡천면 남순이씨가 지난 1일 대통령 표창을 전수 받았다.

 
 

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43년간 봉양하며 경로효친사상과 이웃봉사활동을 실천한 하동군 횡천면 남순이(64)씨가 가정의 달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하동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월 열린 만남’ 행사장에서 남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했다.

남순이씨는 1971년 결혼 이후 시부모를 모시며 10년 전 갑자기 쓰러진 시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수발했으나 별세하고, 또 이에 충격을 받아 치매 증세를 보인 시아버지를 극진히 모시는 등 43년간 시부모를 공양했다.

또 남씨는 장애인 남편에게는 따뜻한 아내, 자녀에게는 강한 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17년간 마을부녀회장과 16년간 적십자 회원으로 활동하며 이웃 어르신을 공경하고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남씨의 아들 정현복(40)씨가 이날 어머니가 받은 대통령 표창 시상금 30만원에 자신의 70만원을 보태 100만원을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에게 써달라며 ‘행복 1004 이음뱅크’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