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피나물

2014-05-14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피나물(하청화근·荷靑花根)


피나물(하청화근·荷靑花根)


양귀비과에 속하는 피나물은 다년생 초본으로 키 높이는 30cm 전후로 뿌리의 근경은 약간 비대하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줄기와 잎에 상처를 내면 혈액 같은 액이 나오기 때문에 피나물이라고 한다. 잎은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에 잎 끝이 날카롭고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못한 톱니가 있다. 꽃은 황색으로 4~5월에 피고 열매는 6~7월에 결실한다.

피나물은 이른 봄 부드러운 잎을 나물이나 국물용으로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하청화근(荷靑花根)이라고 하며 맛이 쓰고 약성은 평범한 생약이다. 알카로이드의 여러 가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지혈 지사(止瀉) 진통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고 소염(消炎) 정장(整腸) 타박상 어혈(瘀血) 신경통 류머티스 관절염 등을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