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이경영씨 '이승원 무신일기' 기탁

문화재자료 제568호 거창박물관에

2014-05-22     이용구
거창군 웅양면 산포마을에 거주하는 이경영씨는 21일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자료 제568호인 이승원 무신일기(李升原 戊申日記)를 거창박물관에 기탁했다.

이승원 무신일기(李升原 戊申日記)는 조선 영조 4년(1728년) 무신년에 일어난 정희량의 난 때 거창 고을에서 좌수(座首) 이술원 선생이 반란군 정희량·나숭곤 등에게 살해당한 뒤 이승원 선생(이술원의 둘째 형)과 이 선생의 6촌 이내 인물 10여명이 반란군에 대한 진압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한 일기(日記)로,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아 지난 2013년 10월 24일 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사료이다.

이 사료의 소장자인 이경영씨는 “지난해 도 문화재로 지정도 받았고 박물관에 기탁해 많은 연구자들이 학술자료와 전시용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박물관은 도난 우려와 관리가 어려운 고문서, 목판 등 동산문화재에 대해 지속적인 기탁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용구기자
문화재자료 제568호 이승원 무신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