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붓순나무

2014-05-28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붓순나무(대회향·大茴香)



붓순나무(대회향·大茴香)


붓순나무과에 속하는 붓순나무는 상록 소교목으로 제주도를 비롯한 진도 완도 등 남부지방에 자생 또는 재배하며 키 높이는 3~5m 정도로 자란다. 잎은 타원형에 반질반질한 혁질(革質)로 잎 끝이 뾰족하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팔각으로 바람개비처럼 배열되어 9~10월에 익는다.

붓순나무는 꽃과 열매를 관상용으로 열매는 향료용 및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대회향(大茴香)이라고 한다. 대회향은 아네톨의 정유 성분으로 방향성의 독특한 약효로 방향성 건위약에 인기가 있고 소화불량 식욕증진 변비 위통 진통 관절통 방광염의 통증 등을 치료한다. 그런데 대회향은 독성이 약간 있어 용량 용법을 잘 준수하여야 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