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땅비싸리

2014-06-04     경남일보

[성환길의 지리산 약용식물] 땅비싸리(산두근·山豆根)


땅비싸리(산두근·山豆根)​

콩과에 속하는 땅비싸리는 낙엽 소관목으로 키 크기가 50~100cm 정도에 뿌리는 옆으로 많이 뻗어 나가며 마디에 새순이 올라와 번식한다. 잎은 기수(奇數)의 1회 새 날개깃 모양의 복엽으로 타원형 또는 광타원형에 서로 어긋나며 잎 양끝이 뭉툭하고 거치가 없다. 꽃은 5~6월에 엷은 홍색으로 피고 열매는 꼬투리 모양에 9~10월경 결실한다.


땅비싸리는 뻗어 나가는 뿌리를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은 산두근(山豆根)이라 한다. 산두근은 맛이 쓰고 약성은 찬 성질에 독성이 없는 생약으로 악성종양에 억제작용이 있고 해독 소종(消腫) 진통의 효능이 있으며 천식 황달 치질 치통 하리(下痢) 항암 항균 가려움증 독사 및 해충 개(犬) 등에 물렸을 때 해독과 상처에 내복과 외용으로 치료한다.

/약학박사·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