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부권 대개발 박차”

경남의 신성장동력 확보 거듭 강조

2014-06-10     이홍구
6·4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9일 경남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남 미래 50년 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경남의 대개발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도청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2기 도정은 여민동락(與民同樂·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함)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도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도정이 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소 혼란스러웠고 시끄러웠던 지난 1년 6개월의 도정은 선거에서 심판받아 정리됐으며 모두 하나 돼 경남을 위해 일할 때”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도정 2기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3년은 경남의 신성장동력 엔진을 확보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남의 균형발전을 위한 서부경남의 대개발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홍 지사는 세월호 침몰사고를 언급하며 공직자의 업무 자세를 지적했다. 그는 “침몰하는 배 안으로 들어가 승객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주변에서만 맴도는 등 재난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국민적 충격과 많은 인명 손실을 줬다”며 “공무원들은 평소에 공직이나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업무에 집중하고 전념해 몸에 배도록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 지사는 이른 시일 내에 일부 조직개편과 함께 일과 업무능력을 토대로 부단체장 등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기 도정을 앞두고 내부 일부 조직개편과 18개 시·군의 부단체장 인사를 해야 된다”며 “내부 조직개편과 부단체장 인사는 서열과 경력 위주가 아니라 철저히 일 중심으로, 업무 능력중심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도민 마음을 하나로 묶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고 선거 결과에 대한 불필요한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