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의원 “文 총리후보 청문회 열어야”

2014-06-24     김응삼/한용
새누리당 당권 주자인 김태호 의원(김해을)은 23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자진 사퇴 요구와 관련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놓고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안타까운 마음에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민주절차를 지키는 것이며 국격을 높이고 성숙된 사회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문 총리 후보자의 역사관과 가치관을 판단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냉철하게 분석해 국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결론을 내놓고 끼워 맞추기식 편집으로 후보자의 강연 내용을 오도함으로써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는 게 동영상 전체를 본 인사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당권 주자 가운데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공식적으로 촉구한 서청원 의원의 입장과 배치된다.

김 의원은 전임 이명박 정부 시절 총리 후보자에 지명돼 인사청문회에까지 임했으나 국회 본회의 인준표결 전에 자진사퇴한 적이 있다.



김태호
김태호 새누리당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