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통장으로 수억원 인출 40대 구속

2014-07-02     김상홍
합천경찰서는 농촌 빈집을 돌면서 훔친 통장에서 수억원을 찾아 사용한 윤모(47)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해 11월 진주시내 김모(60)씨의 집 안방에 있던 통장을 훔친 뒤 뒷면에 적힌 비밀번호로 현금인출기에서 1200만원을 인출하는 등 전국 농촌지역 빈집에서 33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통장 뒷면에 적힌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비밀번호가 적혀 있지 않는 통장은 마을 경로당에 비치된 전화번호에서 이름 확인과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번호 뒷자리를 비밀번호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지난달 27일 합천군 대병면의 한 빈집에 들어가 안방을 뒤지다 마침 이 곳을 순찰하던 자율방범대원 권모(45)씨에게 발각돼 붙잡혔다.

경찰은 전국에서 동일한 수법의 피해사례가 있음을 확인하고 윤씨에 대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